‘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이 또 방송 불가 판정 받은 진짜 이유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고(故) 김성재 사망사고 편’ 방송이 재차 무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해당 방송을 내보내려고 했었는데요. 과거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씨가 이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알’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해당 방송 내용을 보완하고 21일을 방영일로 정했습니다.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예고편을 내보내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씨 측은 이번에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방송이 다시 무산된 것인데요.

재판부는 이에 대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은 오늘 방송의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 등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합니다.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홍은동 소재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전 여자친구 김씨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것인데요.

이에 대해 김 씨의 가족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이종 사촌으로 알려진 한 인물은 “‘그것이 알고 싶다’로 이슈가 되다 보니 피해를 받고 있다. 이 일로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간 언론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저희는 언급되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다.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저희가 너무 조용히 있다 보니 한쪽 의견으로만 쏠리더라. 무죄라서 굳이 입장표명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사진=SBS,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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