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는 1967년생으로 올해 53세입니다. 사실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인이 아니라 캐나다 출생의 배우인데요. 어린 시절, 영국 출신 어머니와 중국, 하와이계 혼혈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한 이후 어머니와 캐나다에 살기 시작했는데요. TV 출연 역시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1986년 영화 ‘영 블러드’에서 조연으로 시작, 이후 1989년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우리 아빠 야호!’가 미국에서 흥행하며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인 1989년 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처’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하게 되는데요. 그의 첫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엄청난 흥행을 거뒀고 1991년 2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30년 만인 2020년 ‘엑설런트 어드벤처 3’가개봉한다고 하니, 키아누 리브스에게는 완벽한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은 키아누 리브스. 그는 음악 활동도 병행했는데요. 1998년 자신이 활동하던 록밴드 ‘독스타’ 홍보 기념 파티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배우 활동을 하던 ‘제니퍼 사임’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연애에 이어 동거를 했고, 제니퍼의 임신으로 1999년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아이에게 ‘아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세 사람이 행복하게 살 미래를 꿈꾸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행복은 그 행복은 199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제니퍼가 임신 8개월째 유산을 하고 말았던 것인데요. 제니퍼 사임은 유산으로 인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제니퍼는 결국 약물 중독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위로해 주고 곁에 있어주려고 노력했지만 극복하지 못하고 2000년, 결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2001년, 제니퍼 사임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이 교통사고를 자살로 보았는데요. 제니퍼는 자신의 차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발견되었고, 주차되어 있던 차들을 들이 박았던 사고였습니다. 

제니퍼의 사망 소식을 들은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의 모든 스케줄을 중단합니다. 직접 병원에 가 제니퍼의 사망 신원 확인까지 했던 것인데요. 그는 제니퍼의 장례식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제니퍼를 애도했습니다. 

이후 키아누 리브스가 여자친구 제니퍼를 잊지 못해 노숙자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되었던 몇 장의 사진 때문에 퍼진 것이었는데요. 키아누 리브스가 전혀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길바닥에 앉아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 어떤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사진으로 찍히며 그런 말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당시 영화 촬영 및 다양한 스케줄로 엄청나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집을 따로 두지 않고 촬영지 근처 호텔에서 지내던 키아누 리브스.

 

집을 버리고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노숙자로 살았다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었습니다. 우연히 찍힌 몇 장의 사진에 누군가 ‘슬픈 키아누’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이 사진들이 떠돌며 루머가 생성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키아누 리브스는 제니퍼 사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일기 형식의 책 ‘행복을 위한 시(Ode to Happiness)’를 출간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제니가 그립다. 혼자인 게 너무 외롭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는데요. 제니퍼를 잊지 못해 애도했다는 것은 사실로 보이고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후 공개 열애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런 그가 10년 만에 공개 석상에 새 여자친구와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술가이자 작가, 그리고 자선가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그랜트인데요.

그녀는 백발의 머리로 키아누 리브스보다 연상일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비난 아닌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보다 9살 연하였는데요. 20대부터 흰 머리카락이 자라났고 30대까지는 염색을 했지만, 이후에는 몸이 견디지 못해 염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떤 나이 든 간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와 키아누, 두 사람은 10년 동안 알고 지내온 친구였다고 하는데요. 키아누 리브스가 제니퍼 사임이 떠난 후 처음으로 하는 공개 연애이니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습니다.

<사진=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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