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둘째 오빠이자 광고·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씨가 올린 SNS글이 재조명 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가수 보아는 지난해 9, 둘째 오빠를 잃었습니다. 원인은 복막암이었는데요. 

그는 생전에 SNS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글을 올린 바 있었습니다. 

복막에 전이된 암으로 항암 치료와 응급 수술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었죠. 

그러면서 그는 의사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권숙운 씨는  의사들이희망이 없다“, “이 병은 낫지 않는다“, “이번 항암제도 듣지 않는다면 주변을 정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고 복막암에서 회복된 환자도 있는데도 의사들의 잔인한 말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제 가슴에 못을 받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 제 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암 발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권순욱 씨는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한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

처음 발병했던 몇 해 전, 한 해 동안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같던 촬영장, 회사운영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모든 일들이 피해갈 곳 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됐다.” 라며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보아는 권순욱 씨가 세상을 떠나자 직접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아는 SNS에 생전 권순욱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영상을 올렸는데요.

 보아는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마지막 대화가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구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감독 사랑해라고 적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권순욱 감독은 생전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2005년 팝핀현준의사자후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반짝반짝‘, 마마무피아노맨‘, 보아온리 원연출을 맡았고,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가수들과 협업한 바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