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처벌되길…” 문소리, 청룡영화제에서 소신 발언에 모두가 놀랐다

배우 문소리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인을 추모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소리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마이크 앞에 선 문소리는 지난해 수상 때 못 다 한 말이 있다며 한마디 더 해도 될지 함께 무대에 오른 하정우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문소리는 자신의 지인의 이름을 언급하며늘 무거운 옷 가방을 들고 다니며 나랑 일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네가 지난달 29일에 숨을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마음 아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너를 위한 애도는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규명 되고, 책임자 처벌 되고, 그 이후에 진짜 애도를 할게. 사랑해라며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인을 추모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는데요. 

이어기쁜 날인데 무겁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동료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그를 위로했고 김혜수는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의미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괜찮다고 대답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문소리는 지금까지 소신 발언을 계속해서 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14 8,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의견이 반영된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2018 3월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영화계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소리는 2017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가장 정치적이 돼야 그걸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쉬운 직업인 만큼 자신의 생각과 방향을 더 확고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넓게 보면 사회의 여러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잘못하는 건 잘못한다고 하고, 내 의견이 다르면너희가 빠뜨린 게 있는 것 같아. 다른 것 같아이렇게 하는 건, 사실 시민사회의 시민으로서 의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한국 사회가 너무 정치적으로 급변하면서 보복성 결과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SNS로도 많이 자신의 의견을 내시는 배우들도 많고 점점 더 조금 그런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사회가 건강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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