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이 공개된 가운데, 원작과 다른 결말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6회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진도준(송중기 분)이 윤현우(송중기 분)로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알고 보니 윤현우는 20년 전 진영기(윤제문 분)와 김주련(허정도 분)이 꾸민 진도준 살인교사에 이용된 미끼였습니다.
이에 그는 당시 김주련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자신이 진도준 사망사건의 공범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이로써 순양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고, 그 자리는 전문경영인이 대신 채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윤현우는 이후 미라클에서 오세현과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살았던 건)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고 반성하는 나레이션을 했는데요.
이렇게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가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원작소설은 완전히 다른 결말을 그려내 오히려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원래 원작 웹소설에서는 진도준이 끝까지 현실로 돌아오지 않고, 순양가의 다른 인물들을 모두 제치고 진양철(이성민 분)의 뒤를 이어 순양그룹의 회장이 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현실로 돌아왔고, 진도준은 그대로 사망했습니다.
진도준 사망사건의 공범이었던 윤현우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죽였던 진도준의 미라클에서 일하며 외제차를 모는 등 성공한 모습으로 그려졌는데요.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당혹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이럴 거면 지금까지 진도준-진양철 서사를 왜 쌓았냐. 트럭 하나면 해결되는데. 윤현우, 진도준 둘 중 하나만 할 걸 괜히 둘 다 욕심내다가 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도 “미라클 대표를 죽인 공범이 미라클에서 일한다는 게 말이 되냐”, “원작 그대로 따라가면 반이라도 갈걸”, “올해 최악의 결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