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열흘 만에 사망? ‘뇌 먹는 아메바’ 확산에 모두 공포에 질렸다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국내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염인은 50대 내국인 남성 A씨로 응급실로 이송된 지 열흘 만인 지난 21일 숨졌다고 하는데요.

A씨는 태국에 4개월간 체류한 뒤 입국한 사실이 밝혀져 당국은 남성이 태국에서 감염되어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태국에서 귀국 후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상급 종합병원으로 응급이송되었으니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은 아베바성 뇌염 원인병체 3종류의 원충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원충은 이미 해외에서 보고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 서열과 99.6%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기타 수상 활동을 할 때 감염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입니다.

주로 이런 레저 활동에서 감염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혹 종교의식 혹은 비염 치료시 위생적이지 않은 물을 사용할 때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다만 사람 간의 전파는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행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배제되고 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코를 통해 인체에 침입하며,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하기에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립니다. 잠복기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 입니다.

초기에는 두통, 정신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발현되며, 점차 심한 두통, 발열, 구토 및 경부경직, 혼수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치명률은 97%로 매우 위험한 감염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1937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세계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80여건이 보고됐습니다.

그간 국내 감염 사례는 전무했으며 이번에 사망한 A씨가 최초의 감염인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전국 상수워 조사에서 52개 지점중 6개 지점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된 적은 있다고 합니다.

치명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무서운 감염질환인 만큼, 해외여행하는 여행객은 민물 레저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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