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연하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3)씨가 아내와 각방을 쓰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과거 ‘양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날린 양준혁씨는 은퇴 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얼굴을 비춰왔는데요.

지난해 19세 연하의 재즈 가수 박현선씨와 결혼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채널A

지난 26일 방송된 티비조선 ‘건강한 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준혁 부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신혼집을 공개했는데요.

부부의 집에 들어선 MC조영구는 거실에 놓여진 매트리스를 보고 깜짝 놀라 “각방을 쓰는 거냐”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에 박현선씨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매트리스가 나와있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방에 안들어오더라. 물어보니 TV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하더라. 저도 방에서 기다리다 잠이 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양준혁씨 또한 머쓱해하며 “처음엔 같이 잤었다. 서로 잠자는 시간이 안맞다보니 나와서 TV를 보고 거실에 아예 자리를 잡아버렸다”고 덧붙였는데요.

KBS2

이들 부부는 앞전에도 방송에 나와 신혼답지 않은 아슬아슬한 부부간의 다툼을 보여주었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양준혁씨는 “내가 운동선수를 했기 때문에 아내를 꽉 잡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모시고 산다. 신혼 초에는 집안일 때문에 많이 싸웠다. 집에 가면 설거지가 쌓여있다.”라며 폭로를 시작했는데요.

 

이어 “설거지뿐만 아니라 빨래, 청소도 직접 한다며 폭로하는가 하면 “아내에게 놀러가라고 얘기를 하는 편인데 어느날은 새벽 2-3시까지 안 들어오는 거다. 이해는 했지만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걱정되서 전화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쏘아붙이려고 했는데 쪼잔해 보일까봐 좋게 얘기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박현선씨는 “내가 개방적으로 놀고 그런걸 즐겨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실 술도 잘 못마신다. 난 자연스럽게 만난거고 남사친과 단 둘이 있던게 아닌데 남편은 친구가 남자일수 있냐며 놀라워하더라”라고 응대하는 등 신혼답지 않은 매운맛 썰을 풀기도 했습니다.

 

 

한편 19세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만큼 간절한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이가 초등학교 가면 환갑이다”라며 급한 마음을 내비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