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 손흥민(31, 토트넘)의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손흥민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며 팬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요.

9승 3무 5패, 승점 30인 토트넘은 5위에 그치며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위치마저 위협당하고 있는데요.

6위 리버풀과 승점 단 2점 차이로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를 알리지 못한 토트넘은 팰리스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만 합니다.

이날 경기만큼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져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8라운드 해트트릭 이후 리그에서 4달째 침묵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2021-2022시즌에서 손흥민은 EPL에서 23골을 몰아쳐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었죠.

그러나 올 시즌엔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간 손흥민의 활약으로 봤을 때 아쉬운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팬들은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입은 안면 부상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팰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었죠.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현지 훈련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마스크 쓴 모습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20221116/김현동 기자

‘손흥민 부진’을 꼬집는 기자의 질문에 콘테 감독은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감쌌습니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최상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후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와 같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에 대한 논쟁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유”라고 팀 내에서 손흥민 선수의 위치와 중요도를 다시금 공고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