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출시되었다. 이 차량은 시작 가격 6만 6,100달러(약 8,700만 원 한화 기준)로 미국 내에서 구매 가능하며, 별도로 정해진 탁송비는 1,375달러(한화 약 180만 원)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인 7,600만 원보다 약 1,000만 원 가량 높은 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은 동급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루시드 에어 투어링 등이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용이한 가격대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오닉 5 N은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하여 제작된 아이오닉 5 N은 도로와 트랙 양쪽에서 모두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84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641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모터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mp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25초에 불과하다. 또한, N 그린 부스트 기능을 통해 최고 출력을 65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오닉 5 N의 주행 성능은 고성능 듀얼 구동 모터, 후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N 전용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등의 적용으로 더욱 향상되었다.
이외에도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충전 및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그리고 N 레이스, N 페달, N 브레이크 재생, N 드리프트 최적화, N 토크 분배, N 론치 컨트롤, N 그린 부스트, N 액티브 사운드 +, N e-시프트 및 트랙 SOC와 같은 고성능에 걸맞은 다양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아이오닉 5 N에 대해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와 N 브랜드를 통해 성취한 결과물들과 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중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을 통해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였으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과 성능이 아이오닉 5 N에 반영되었다고 언급했다.
북미 시장에의 출시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그룹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전기차 관련 핵심 기술들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량은 고성능 전기차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의 지위 역시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