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쿠아도르 과야스 51% 주민들 이민 가고 싶어

북서부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에콰도르가 최근 급증한 폭력 및 살인 사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대선 후보가 살해당하고 방송국이 괴한의 습격을 받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 갤럽이 실시한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민 중 단 27%만이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9년의 45%와 2020년의 4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부 해안지역인 과야스에서는 2020년 55%였던 같은 조사 결과가 지난해 11%로 급락했습니다.

과야스 주민들 중 39%는 지난해 돈이나 재산을 도난 당했다고 응답했으며, 24%는 신체적 폭행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51%의 주민들이 다른 국가로의 영구 이민을 희망한다고 응답했고, 15%는 향후 1년 이내에 다른 도시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럽은 과야스를 “전쟁 지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지역”으로 평가했습니다.

에콰도르의 치안 문제는 주로 마약 밀매 갱단의 범죄 활동에 기인합니다. 콜롬비아와 페루, 두 주요 코카인 생산국 사이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유럽과 북미로 가는 주요 마약 거래 통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갱단 간의 세력 다툼이 격화되어, 과야스 지역에서는 마약 밀매와 관련된 폭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에콰도르 정부는 법률과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범죄와의 전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해당 투표에서는 마약 밀매 및 갱단과의 전쟁에 군병력을 투입하고, 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에콰도르 국민의 인도, 압수된 무기의 즉각적인 사용, 살인범의 형량 강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갤럽은 36세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이러한 강력한 범죄 억제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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