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사로잡은 기아 EV9, 글로벌 대세 SUV로 등극

글로벌 판매 5만 대 돌파 눈앞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만 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기아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4만 8,291대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EV9은 월 평균 2천~3천 대가 판매되고 있어 아직 발표되지 않은 5월 판매 수치를 포함하면 누적 판매 5만 대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출시 1년 만의 성과로, EV9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판매 시장 및 성과

EV9의 전체 판매량 중 수출이 81.4%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 중 3만 9,309대가 해외에서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수출 비중이 더욱 커져 내수 판매 930대에 비해 약 13배에 달하는 1만 2,211대가 해외로 수출되었습니다. 주요 시장으로는 미국이 꼽히며, 올해 1월~4월 동안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5,579대로 전체 수출의 45.7%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대표 대형 전기 SUV로 자리매김

기아 EV9은 출시 당시 세련된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 그리고 99.8kWh 배터리를 통한 501km의 장거리 주행 성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높은 가격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내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V9은 해외에서 지속적인 판매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대표 대형 전기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의 호평

EV9은 국제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북미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되었고, 3월에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9이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해외에서의 좋은 반응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대형 전기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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