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 레니게이드의 변신

지프 레니게이드 EV 개발 및 출시 계획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 부진으로 단종된 지프 ‘레니게이드’가 순수 전기차로 부활할 예정입니다. 2027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레니게이드 EV는 2만 5천 달러(약 3,450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이는 지프의 모기업 스텔란티스가 최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밝힌 바에 따른 것입니다.

내연기관 모델의 단종 및 전기차로의 전환

지프 레니게이드 내연기관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결국 단종되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10만 6606대가 판매된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여 2022년에는 2만 7549대만 팔렸습니다. 이에 대해 지프 대변인은 북미 SUV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며, 레니게이드의 단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레니게이드는 2014년 생산을 시작한 컴팩트 SUV로, 피아트 500X와 형제 모델입니다. 경쟁 모델들과 달리 지프 브랜드의 오프로드 능력을 이어받아 로우기어를 갖추고 있으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험지 주파 능력을 발휘하는 정통 SUV입니다.

전기차 라인업 확장 및 기술 사양

지프는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6대까지 확장하며, 전체 차량 라인업을 13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레니게이드 EV는 시트로엥 e-C3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45KWh와 55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합니다. 400V 시스템을 통해 100KW DC 급속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속도는 150km로 제한될 예정입니다.

안토니오 필로사 지프 CEO는 전기차가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급형 전기차인 2만 5천 달러짜리 지프 레니게이드를 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가을에는 새로운 전기 SUV ‘왜고니어 S’와 연말에는 더 작은 전기 SUV ‘레콘’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글래디에이터 PHEV’를 포함한 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신규 전기차 2종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프는 이러한 신차 도입을 통해 지난 5년간의 판매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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